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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임자도에서 기가토피아 미래 보여준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KT가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 ‘기가토피아’를 실현했다. 외딴 섬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섬으로 탈바꿈시켰다.

KT는 7일 정보격차 해소를 통한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에 ‘기가(GiGA)아일랜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가아일랜드’는 황창규 KT 회장이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뒤 공개되는 첫 번째 결과물로, 도서 지역에 KT의 기가인프라 기반 미래 융복합 솔루션을 적용해 지역 주민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KT는 인터넷 이용률이 낮은 도서 지역 중 연내 기가인터넷 공급이 가능한 임자도를 ‘제1호 기가아일랜드’ 대상자로 선정하고, 신안군과 MOU를 체결한 이후 민관합동으로 기가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임자도 기가토피아에서는 우선 교육이 바뀐다. 양방향 온라인 멘토링 플랫폼인 KT드림스쿨 멘토링 시스템을 이용해 임자도 학생들에게 화상 교육을 실시한다. 섬마을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18개국 외국인 유학생 20명으로부터 수준높은 과외 수업을 받는다.

문화적 격차 해소를 위해 임자도 주민복지센터 일부를 리모델링해 ‘기가사랑방’도 꾸몄다. 기가사랑방에는 UHD TV와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원격 문화강좌를 즐길 수 있으며, 영화와 음악 콘텐츠도 제공된다.

에너지 자립과 효율화를 위한 태양광 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설도 구축했다. 주민센터 1층 기가사랑방의 소요 전력을 태양광 자가용 발전설비로 공급하게 되고, 기가사랑방 내 모니터로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밖에 노인층이 많은 반면, 병원까지는 거리가 먼 도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원격 의료 시스템도 구축했다. KT는 신안군에 자가 당뇨 검진이 가능한 단말기 20대를 기부하고 보건소와 협력해 신안군 내 1만여 명의 노인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지역 농가에 ICT 솔루션을 제공해 농업 생산성 향상도 노린다. 비닐하우스에 복합 환경제어 시스템을 적용, 온실 내외부 환경 모니터링과 비닐하우스 제어를 통한 생장환경 최적화, 구역별 환경설정에 따라 관수 공급 자동화, 영상관제를 통한 작물의 생장단계 관찰 및 온실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신안군의 특산물이 전국에 유통될 수 있도록 T-커머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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