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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톡톡-창공의 페이라] 탄탄한 기본기와 게임성으로 무장한 '준비된 신예'
파티플레이의 진수와 화려한 스킬 콤보 '일품' … 군더더기 없는 U·I와 초심자 배려한 튜토리얼 '눈길'
 

   
인천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는데요. 4년 간 흘린 땀의 결실을 맺기 위해 우리나라 선수 모두 선전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여기저기서 금메달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우리나라 세팍타크로 선수들이 은메달을 획득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세팍타크로'는 비인기 종목이라고 말하기에도 너무 낯선 스포츠입니다. 족구와 비슷하지만, 땅에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상대편으로 넘기는 배구와 족구를 섞어 놓은 듯한 경기입니다. 아무도 몰라주는 종목임에도 포기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준비해 값진 은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세팍타크로'의 은메달 소식과 함께 내년 아시안게임부터는 야구 종목이 퇴출될지도 모른다는 뉴스 또한 크게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각 나라 마다 실력 편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야구와 세팍타크로 기사를 보면서 e스포츠를 생각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10~20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입니다. 실력 또한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분포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중국은 e스포츠를 정식 체육 종목으로 선전한 바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를 볼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항상 서론이 깁니다. 오래간만에 트리플A가 신작 모바일게임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주인공은 '창공의 페이라'. 치열해지는 모바일 RPG 시장에 어떤 특장점을 갖고 자신 있게 론칭했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시죠.

 

   
'블러드스톤' 개발사로 유명한 바이코어가 첫 퍼블리싱 작품으로 낙점한 '창공의 페이라'는 다양한 캐릭터와 화려한 스킬 연출이 인상적인 모바일 RPG로 각각의 캐릭터를 배치하고, 몬스터와의 상성을 고려해 최대의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전략적인 재미를 모두 갖춘  게임입니다.
'창공의 페이라'의 개발사는 JCR소프트입니다. '카르카스 온라인' 등 MMORPG를 개발했던 JCR소프트는 대구 지역에서 손꼽히는 게임 개발사 중 하나입니다. 온라인게임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RPG를 개발했고 그 결과가 바로 '창공의 페이라'입니다.
액티브-턴 방식을 전투 핵심으로 내세우면서 다양하고 화끈한 액션을 선보이고 있는 '창공의 페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유저들에게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다운로드 수는 10만 미만이지만, 충성 유저들을 발판으로 최고매출 50위(구글플레이 9월 25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점도 4.4를 기록하면서 게임성에 대해서는 플레이 한 유저들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세계관은 중세 판타지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추방당한 검은 피의 존재들은 수레바퀴를 자신들의 세계로 훔쳐가려 했고 이를 막기 위한 영웅들은 대지의 끝에서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열흘간의 싸움 끝에 폭주해버린 수레바퀴. 그로 인해 땅은 갈라지고 시공은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조각난 채로 푸른 하늘에 떠오른 대지 페이라. 여신의 힘을 빌려 영웅들의 혼과 계약을 맺고 페이라 어딘가에 있을 운명의 수레바퀴를 찾아 균열로 무너져 가는 세상을 구한다는 스토리입니다.
다운로드 패킷 용량과 네트워크 플레이 모두 최적화가 훌륭한 편입니다.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깔끔하게 게임이 구동됩니다.

[접속 10분의 법칙-4점(5점 만점)] 센스 만점의 튜토리얼 '눈길'
'창공의 페이라'는 기획자의 센스가 여기저기서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일단 로딩 화면에서는 배경음악에 맞춰 캐릭터가 엉덩이 춤을 리듬감 있게 춥니다. 로딩화면 하나에도 매우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창공의 페이라'에 접속을 하면 튜토리얼이 바로 시작됩니다. 튜토리얼 도우미가 나와 아주 자세히 모든 UㆍI와 전투 방식을 설명합니다.

 

   
여기서도 기획자의 센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 그것도 설마..", "아.. 그렇겠지.." 등의 표현을 적절히 배치해 처음 플레이를 시작하는 유저들에게 작은 웃음을 선사합니다. "그렇게 멍때리지 말고 내말에 집중"하라는 말을 듣고 있으면 정말로 집중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카툰렌더링의 깔끔한 캐릭터가 선택 화면에 보이면서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이어집니다. 귀여운 5등신 캐릭터 이외에도 모험을 통해 길쭉한 모델 같은 멋있는 7등신 캐릭터 또한 수집할 수 있습니다.

[유저 편의 UㆍI - 3.5점(5점 만점)] 한 화면으로 끝나는 깔끔한 UㆍI
최근 모바일게임의 퀄리티가 급상승하면서 덩달아 UㆍI도 복잡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떤 모바일게임들은 복잡한 UㆍI로 스스로 높은 진입 장벽을 만들어 곤욕을 치루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창공의 페이라'는 모바일게임의 쉽고 간편함에 다시금 초점을 맞췄습니다. '창공의 페이라'에는 불필요한 단축키를 과감히 삭제했습니다.

 

   
모든 콘텐츠는 시작   화면 안에서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템, 파티, 강화 등 동선도 굉장히 좋아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도 쉽게 게임을 즐기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기본 콘텐츠는 현재 챕터 모험, 요일 던전, 보스 지역, 월드 보스를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챕터 모험은 모험 지역의 스테이지와 난이도를 설정해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가는 방식입니다. 요일 던전은 각 요일마다 해당하는 던전에 입장해 클리어 시 서번트를 강화하는 데 유용한 재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스 지역을 선택하게 되면 보스를 소환할 수 있는데, 4시간 마다 보스를 소환할 수 있으며, 조건에 따른 아이템 보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월드 보스는 서비스 준비 중에 있습니다.

[흥미 자극 타격감-4점(5점 만점)] RPG의 파티플레이의 진수 '만끽'
'창공의 페이라'는 액티브-턴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실시간 전투 방식에 공격 시간을 턴으로 추가했습니다. 이에 턴방식의 전략성과 리얼타임의 액션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전투에 앞서 유저는 자신의 파티를 점검해야 합니다. 다양한 직업군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적의 공격을 막아주는 탱커, 강한 데미지를 주는 데미지 딜러, 그리고 회복과 공격 마법을 쓰는 마법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배치를 통해서 체력이 약한 캐릭터를 후방 배치하고 방어력과 공격력이 강한 캐릭터를 앞으로 배치하는 등의 전략적 요소가 게임 플레이의 키포인트입니다.

 

   
전투는 자동 진행 방식에 유저는 적절한 시기에 스킬을 써주면 '끝'입니다. 꽤 간단하지만, 어떤 시점에 어떤 스킬을 쓰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전략적 스킬 타이밍에 대해서 항상 숙지해야 합니다. 스킬 발동시에는 화려한 애니메이션이 동반되면서 짜릿한 손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종합 점수-4점(5점 만점)] 새롭진 않지만 탄탄한 RPG
'창공의 페이라'는 딱히 내세울만한 콘텐츠는 없습니다. 이미 이전에 나와있던 모바일 RPG의 인기 콘텐츠와 시스템을 그대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억지스러운 새로움보다는 기존 모바일 RPG의 단점을 보강하는데 더욱 초점을 맞춘 모습입니다.
UㆍI 최적화는 물론, 게임성에 있어서 타격감과 전략성 플레이 등의 완성도를 극대화시켰습니다. 특별하진 않지만, 게임 플레이에 푹 빠질 수 있는 탄탄한 기본기를 갖고 있어, 더 많은 유저들에게 알려진다면 충분히 더욱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김상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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