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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47개국 세종학당 학생들, 한글날 한자리에 모여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전세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47개국 외국인 124명이 한글날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6박 7일간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한국어ㆍ한국문화 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 개회식은 오는 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 2층 가야금홀에서 진행된다.

세종학당재단은 세종학당 학습자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고, 우수학습자들이 세종학당에서 배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10년부터 이 행사를 개최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학습자들이 참석한다. 한국에서 자녀 2명을 입양한 인연으로 한국어를 공부하게 된 캐나다 오타와 세종학당의 자센트 바스티엔(40), 포스코 터키 지사의 직원으로 교육 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한국 사랑에 빠져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터키 부르사 세종학당의 외르게 샤힌(24) 등이 대표적이다.

세종학당 우수학습자들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개회식에 이어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방송인 서경석씨가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세종학당재단은 이날 개회식에서 서경덕 교수와 방송인 서경석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서 교수와 서 씨는 전세계 세종학당에서 시청할 수 있는 ‘한글교육 동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세종학당 학습자들은 행사 둘째날인 8일 오후에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자국 의상을 입고 한국어 사랑을 전하는 한글날 축하 번개모임(플래시몹)을 가진다.

행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케이팝(K-pop), 케이팝(K-pop) 댄스, 태권도, 국악 4개 분야 중 자신이 평소 관심이 있었던 것을 선택해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다. 각자 익힌 기량은 폐회식 때 발표한다.

또 이번 한글날을 맞이해 새롭게 문을 연 국립한글박물관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 경복궁, 광화문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탐방할 예정이다.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다앙한 국가에서 참석한 외국인들이 국경, 종교, 언어, 연령을 뛰어넘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학습자들이 그동안 세종학당에서 배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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