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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과 멀티미디어 결합…새로운 수출상품”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올해도 어김없이 여의도 한강변에 100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밤하늘을 뒤덮은 오색불꽃 밑으로 탄성이 터져나온다. 사랑과 웃음, 휴식, 희망, 흥미 등 5개 감정을 상징하는 불꽃쇼와 가상타워 2대를 중심으로 한 ‘타워불꽃쇼’, 원효대교에서 불꽃이 폭포처럼 흘러내려오는 ‘나이아가라 불꽃쇼’를 끝으로 세계 불꽃축제도 막을 내렸다.

이 순간을 위해 꼬박 1년을 달려온 문범석 한화 불꽃프로모션 사업부 파트장<사진>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문 파트장은 “불꽃은 리허설을 할 수 없어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한화는 영국과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불꽃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개발한 우리나라 전통상징물인 태극, 부채불꽃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해도 음악과 불꽃이 터지는 순간을 정확하게 연결하는데 주력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한다”고 전했다. 


하늘에서 터져 지름 250m 크기로 확대되는 불꽃 한발의 가격은 보통 150만~200만원 정도다. 가장 화려하고 비싼 불꽃이다. 그러나 무조건 크고 웅장한 불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요즘은 한발에 수만원짜리 작은 불꽃들도 영상과 레이저빔 효과로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들어 낸다.

IT 최강국의 불꽃은 내년 더 크게 도약할 전망이다. 불꽃 리허설을 가상으로 할 수 있는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과 무인 컴퓨터 발사시스템이 내년 실행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불꽃을 상설공연화한 유료공연장도 구상하고 있다. 문 파트장은 “어엿한 국내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은데 이어, 조만간 중국과 중동에 진출해 수출품목으로 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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