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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찰, 인천아시안게임 ‘자화자찬’ 눈살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2014인천아시안게임이 마치 인천경찰들의 맹활약상을 보여 성공적인 대회가 됐다는 등 ‘자화자찬’으로 포장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국 사격 선수들의 금메달 수확은 이 선수들을 수송 지원을 했기 때문에 획득할 수 있었다’는 등 과장된 표현들이 많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6일 ‘열정을 다해 안전 AG 일궈 낸 든든한 경찰’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폐회식으로 막을 내린 45억 아시아인의 축제는 경찰의 의지대로 큰 사건ㆍ사고 없이 안전하게 개최됐다’, ‘안전 AG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 세심하고 힘겨운 노력의 산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9월 24일 셔틀버스를 놓쳐 경기에 참석치 못하고 있는 한국 사격 선수(김준홍ㆍ장대규)의 수송을 지원, 금메달 획득에 일조함으로써 선수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고‘, ’경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제시간에 도착한 카자흐스탄 카누 코치, 레바논 MTB 선수, 파키스탄 우슈 선수, 몽골 농구 심판 등 외국 참가단으로부터 한국경찰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각에서는 인천 AG의 안전을 위해 경찰들의 활약상은 알지만, 경찰들의 ‘안전 AG 힘겨운 노력의 산물’, ‘선수 수송 지원이 금메달 획득 일조’, ‘외국 참가단으로부터 한국경찰 세계 최고’라는 식의 표현은 다소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인천아시안게임이 경찰들의 안전으로 무사히 치뤄졌다고 하지만 일부 곳곳에서는 보안에 허점들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중인 지난달 22일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인천 남동구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식당에 무단 침입하기도 했다.

보안을 뚫고 선수촌에 들어 온 이 남성은 북한 유도 선수단에게 고성을 하며 난동을 부리기다가 뒤늦게 안 경찰들에게 붙잡혀 불구속 입건이 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4일과 26일 네팔 우슈 선수 3명이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한 뒤 연락이 끊기는 등 참가국 성수들의 무단 이탈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경찰이 조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민 박모(51ㆍ인천시 남구 주안동) 씨는 “불철주야 아시안게임 기간 중 경찰들의 수고로 무사하게 대회를 마친 것은 충분히 알지만, 경찰들의 활약상이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끝나게 했다는 식의 지나친 ‘자화자찬’은 다소 표현의 있어 무리가 아니었냐”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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