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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살해예고 캐식은 미군 특수부대 출신 구호운동가
[헤럴드경제]영국인 앨런 헤닝을 참수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다음 참수 대상자로 지목한 피터 캐식(26)은 미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시리아와 레바논 등지에서 구호활동을 벌인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캐식은 시리아 난민 구호단체인 ‘특수긴급대응지원’(SERA)란 민간단체를 설립하고 시리아와 레바논 등지에서 구호활동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IS에 납치된 것은 지난해 10월로 레바논에서 시리아 동부로 가던 중이었다.

NBC방송은 그가 납치 이후 이슬람교로 개종했으며 원래 이름이었던 ‘피터’를 버리고 ‘압둘-라흐만 캐식’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의 캐식은 지난 2004년 미 육군에 입대, 특수부대원으로 75연대에서 복무한 경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4월~7월 이라크에 파병되기도 했으나 그해 9월 일병으로 의가사제대했다.

그가 시리아 난민 구호활동에 참여한 것은 대학교 시절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방문했던 경험이 계기가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엔 레바논의 시리아 국경 인근 병원에서 의료 보조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는 납치 전인 지난해 1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구호단체들이 현재보다 시리아 난민들과 더 잘 교류하고 협력할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 이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하는 활동은 난민들에게 그들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있고, (내전으로) 국가 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캐식 가족은 성명을 내고 “전 세계 모든 분께 저희 가족과 아들, 그리고 중동 등 전 세계에서 무고하게 잡혀 있는 모든 이의 석방을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앨런 헤닝 참수 이후 IS가 다음 참수 대상자로 지목한 피터 캐식. [사진=NBC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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