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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재건축 분양대전…‘래미안서초 에스티지’ 압승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주택시장에서 경쟁하는 대형건설사들이 서울 서초구에서 동시에 분양에 나서 관심을 끌었던 ‘강남 분양 대전’이 삼성물산의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의 압승으로 끝났다. 모든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을 끝냈지만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그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으로 많은 주택수요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일 삼성물산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의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43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3138명이 몰리며 평균 72.9대1의 경쟁률을 기록, 모든 주택형이 압도적인 경쟁률로 마감됐다. 1순위자만 3080명이 청약통장을 썼다. 2순위자도 58명이나 청약했지만 1순위자가 워낙 많이 몰려 당첨 가능성은 없다.

같은 날 역시 1~2순위 청약 신청을 받은 대림산업 ‘아크로리버 파크 2차’도 총 189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1순위자만 3375명이 몰리며 평균 17.8대1의 높은 경쟁률로 전주택형의 모집인을 넘겼다.

하지만 앞선 1일 1~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대우건설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일부 대형 주택형이 미달돼 상대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5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104.11㎡형에 1가구가 미달됐고, 28가구의 120.98㎡형은 15가구가 3순위 순서로 넘어갔다. 
사진설명: 지난 9월 26일 문을 연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견본주택을 방문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하지만 3순위 청약에서는 단번에 모집인을 모두 채우며 모든 주택형을 청약을 마감했다. 이 아파트는 2일 진행된 3순위까지 모두 138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총 2033명이 청약했다.

삼성물산이 서초동 ‘서초우성3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가 압승을 거둔 것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개발 호재, 합리적인 분양가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아파트 인근은 서초 삼성타운과 롯데타운으로 개발되는 롯데칠성부지가 있고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3100만원대다.

대림산업이 반포동 ‘신반포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파크 2차’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고 3, 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가깝다. 인근에 서울 영국학교, 반포초, 계성초, 잠원초, 반포중, 신반포중, 세화여중고 등이 있어 학군도 우수하다. 한강 조망권을 확보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10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대우건설은 서초동 ‘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다만 경부고속도로가 단지 옆에 있어 창문을 열었을 때 소음이 우려되는 점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원인으로 평가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3150만원대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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