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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식탁 방사능 공포…후쿠시마산 식품 구매 꺼리는 소비자↑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일본인들의 식탁에 ‘후쿠시마발(發) 방사능 공포’가 덮쳤다. 방사성 물질에 의한 피해를 우려해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생산된 식품을 꺼리는 일본 소비자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일본 소비자청이 공표한 소비자 의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후쿠시마산 식품 구매를 망설인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19.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청이 올해 2월 시행한 같은 조사 때보다 4.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후쿠시마산 식품을 꺼리는 소비자의 비율은 2013년 2월 19.4%, 2013년 8월 17.9%, 올해 2월 조사 15.3%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급증했다.

‘특정 식품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당국이 정한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확인되면 동일 품목의 식품이 출하ㆍ유통ㆍ소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54.1%로 직전 조사 때보다 5.4%포인트 늘었다.

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의 유통 방지를 위해 도입한 제도에 대해 아는 소비자가 늘었음에도 일본 내에서 방사성 물질의 영향에 대한 우려가 오히려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소비자청의 이번 조사는 후쿠시마현 등 지진 피해 지역과 도쿄도(東京都)와 오사카부(大阪府)를 비롯한 농림수산물 주요 소비지역의 20∼60대 남녀를 상대로 시행됐다. 응답자 수는 5176명이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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