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원내대표직을 사퇴키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안산에서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을 면담한 뒤에 한 비상대책위원과 만나 “내일(2일) 아침 8시30분까지 나의 거취 문제에 관한 입장을 전체 의원에게 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원내대표는 ‘탈당 파동’에서 복귀하면서 세월호 특별법 관련 사안을 정리한 뒤 결과와 관계없이 원내대표직을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월호 특별법 논란이 지난달 30일 고비를 넘기면서 박 원내대표가 직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박영선과 협상을 계속 하고싶다’는 취지의 발언과 합의문에 서명한 6인이 협상 주체라고 밝힌 것도 박 원내대표의 ‘퇴장’을 배려한 것이란 해석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대위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최종 확정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전날 ‘내일부터 나오지 않겠다’고 한 비대위원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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