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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고 있던 10만원짜리 주식, 1000배 넘는 수익률로 돌아왔다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60대의 임 모씨(여)는 1972년부터 1976년까지 아모레퍼시픽 회사 소속으로 백화점에서 근무했다. 당시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이 회사 주식 206주를 10만3000원에 샀다. 이후 이 지분에 대한 배당금과 무상증자 주식도 배정됐다. 그러나 임씨는 퇴사와 주소 변경 등으로 인해 통지를 못 받아 이 같은 사실을 26년 동안이나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40년 가까이 지난 최근, 임씨는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미수령 주식을 찾아가라는 한 통의 안내문을 받고 깜짝 놀랐다.

태평양화학이 이후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으로 분사했고 이들 회사 주식이 급등하면서 임씨의 몫이 약 1억3000만원으로 불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임 씨는 “예탁결제원의 안내 덕분에 소중한 노후 자금을 찾게 됐다”면서 “예탁결제원의 수령 안내가 없었다면 영원히 모르고 지나갈 수 있었는데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KB국민은행ㆍ하나은행과 함께 10월 한달간 대국민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2009년부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5년간 8685명의 주주에게 약 5300만주(시가 6538억원)의 주식을 찾아줬다.

증권대행 3사의 올해 미수령 주식 현황을 보면 총 3억4725만주(3314억원)에 이른다. 상장주식은 1191만1000주(859억원), 비상장주식은 3억3527만9000주(24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수혜자를 보다 확대하기위해 올해부터는 미수령 배당금에 대해서도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수령 주식을 효과적으로 찾아주기 위해 증권대행 3사는 안전행정부의 협조를 얻어 미수령 주식 소유자의 현 주소지를 파악해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3개 회사의 미수령 주식 현황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예탁결제원 로비에 공동접수창구를 마련했다. 전화 상담을 원활히 하기 위해 각 사별로 캠페인 전용 콜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예탁원의 경우 홈페이지(www.ksd.or.kr)를 통해서도 미수령 주식의 보유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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