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환율>거침없는 强달러…6개월 만에 1060원 돌파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달러당 1060원선을 돌파했다.

중앙은행간 통화정책 괴리로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외 요인이 모두 환율을 큰 폭으로 올렸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62.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7.5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60원선을 회복한 것은 3월 31일(종가 기준 1064.7원) 이후 6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9일 9.4원 급등해 1050원대에 안착한 뒤 숨 고르기를 미처 마치기도 전에 2거래일 만에 1060원대를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기본적으로는 대외적으로 달러화가 유로화,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유로존은 전날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009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인 0.3%를 보여 이런 기대감을 뒷받침했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화 강세는 엔/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쳐 이날 장중 달러당 110엔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달러당 110엔 돌파는 2008년 8월 25일(고가 기준 110.28엔) 이후 6년여 만이다.

국내 요인도 환율 상승 재료가 주도했다. 전날 공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발언에서는 ‘비둘기 성향’(통화완화 선호) 발언이 커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편 기록적인 엔저 현상에도 원/엔 환율은 되려 최근 반등해 우려를 덜었다. 지난달 25일 장중 100엔당 950.9원까지 하락한 원·엔 재정환율은 1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오전 6시 종가보다 5.29원 오른 100엔당 967.66원이다.

gi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