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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엔저 악재’ 코스피 2000선 붕괴…엔ㆍ달러 환율 6년만에 최고치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코스피가 엔화 약세로 인한 국내 제조업 경쟁력 위축 우려가 높아지며 두 달여만에 2000선이 붕괴됐다. 엔ㆍ달러 환율은 6년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5포인트(1.41%) 급락한 1991.5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199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월 11일(1988.74) 이후 두 달 보름여만이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엔ㆍ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엔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2008년 8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6.62포인트(0.33%) 내린 2013.47로 거래를 시작했다. 정오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저점을 계속 낮추면서 한때 198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기관의 순매수 전환에 가까스로 199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62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59억원, 1430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증권업종이 4% 넘게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2.36% 하락했고, 포스코도 3.35% 급락했다.

달러 강세가 국제 유가 급락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정유주들도 신저가 행진을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과 GS는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반전했다. 전날보다 6.23포인트(1.09%) 떨어진 566.9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062.7원에 거래를 마쳤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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