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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위대 폰, 악성 프로그램 노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홍콩 민주화 시위 참가 인원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시위대의 휴대전화기가 중국 본토에서 만들어진 악성 프로그램 ‘엑서엠랫’(Xsser mRAT)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악성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라쿤(Lacoon)은 프로그램의 출처를 중국 본토라고 지적하며 최근 홍콩 시위대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고 미국 NBC방송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폰에 엑서엠랫이 설치되면 전화기를 모두 통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프로그램이 iOS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으나 최근 홍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이용자들도 대상이 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쿤은 이 악성 프로그램의 중앙서버 내 중국 코드가 사용된 점, 정부 기념일을 암시하고 있다는 점 등을 통해 중국 정부가 배후에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사진공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차단하고 위챗과 같은 메시징 앱과 검색 웹사이트 바이두 등을 검열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엑서엠랫이 보안 전문가가 수동으로 설치해야만 하는 운영이 가능하지 않은 형태로 발견됐지만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형태의 버전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NBC는 예상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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