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파트너와 미팅이 있는 날, 깜빡하고 명함을 가져오지 못했다면? 역시 수트 재킷 안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대기만 해도 내 명함이 상대방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가 30일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진화된 스마트 수트를 전격 공개했다.
지난해 말 QR코드를 활용, 패션과 IT를 접목한 ‘스마트 수트’를 출시하고 상표권을 등록한 제일모직은 올해 ‘스마트 수트 2.0’이라는 이름으로 스마트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을 공식 발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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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로가디스] |
수트 재킷 안쪽에 부착된 스마트폰 전용 포켓에 무선통신 모듈인 NFC 태그를 삽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더욱 ‘스마트’해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이 진동 모드 전환 기능과 명함전송 기능은 물론 스마트 포켓에 휴대폰을 넣었다 빼면 자동으로 화면 잠금 기능이 해제되는 언락(Un lock) 기능도 추가됐다. 최신 패션정보나 로가디스의 모바일 카달로그 등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수트의 기능성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아웃도어나 스포츠웨어에서 주로 활용되는 라이크라ㆍ내추럴 스트레치 등의 소재를 적용, 어깨와 팔 부분의 스트레치 기능을 강화했다. 오랜 시간 동안 수트를 착용해야 하는 남성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어깨의 압박감을 최소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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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가디스의 ‘스마트 수트 2.0’이 공개된 30일 밀레니엄힐튼 호텔 기자간담회에서 광고 모델인 현빈이 수트를 직접 착용하고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로가디스] |
또 특수 가공한 발열 안감을 상의 안쪽 전체에 적용해 보온성도 강화했다.
최훈 제일모직 남성복사업부장 상무는 이날 “삼성의 스마트 철학을 공유한 로가디스가 쉽게 흉내낼 수 있는 트렌드가 아닌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스마트 수트를 통해 수트입기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패션과 IT의 결합으로 남성복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만든 스마트 수트가 올해 한단계 발전했다”면서 “스마트 수트는 지속적으로 진화해 결제, 교통, 출입통제 등 IT 부분은 물론 구매자 편의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접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NFC란 : 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RFID의 하나로 13.56M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비접촉식근거리 무선통신 모듈로 10㎝의 가까운 거리에서 단말기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결제 뿐만 아니라 마켓, 여행정보, 교통, 출입통제, 잠금장치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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