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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닝시즌 임박, 실적 호전 코스닥 종목 ‘훨훨’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 호전이 전망되는 코스닥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의 부진한 실적 전망에, 상당수 코스닥 상장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줄하향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종목들의 주가 흐름이 최근들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는 코스닥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컴투스의 주가는 9월 한 달 동안에만 33.46%나 급등했다. 증권가의 이익 급증 전망에 지난달 30일에는 연고점을 경신해, 시가총액 6위로 올라섰다. 흥국증권은 컴투스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2억원, 5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42%, 206%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용모니터와 박막트렌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모듈 제조업체인 토비스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토비스의 주가 역시 9월 한 달 동안 30.45%나 폭등하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 요즘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기관은 최근 4일 연속 토비스를 순매수했으며, 주가 역시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토비스에 대해 3분기 매출액 1550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2%, 75.7% 증가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브로드밴드도 지난달 30.27%나 주가가 급등했다. 실적 호전 기대감에 기관 투자자들이 SK브로드밴드 주식을 계속 매입하고 있다. 인터넷TV(IPTV) 사업부문이 올 연말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관의 매수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 역시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에 요즘 강세다. 신한금융투자는 메디톡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뛰어난 실적과 더불어 바이오 업체로선 이례적으로 배당을 한다는 점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도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증권은 원익IPS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01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3.6%, 99.4% 증가,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회복에 이은 4분기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실적이 받쳐주는 중소형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코스닥 종목 역시 실적이 받쳐주지 않으면 과열 논란에 휩싸이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대비 주가)에 대한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경우 실적과 주가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면서 실제로 실적이 호전된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으면서, 연간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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