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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우산 시위 확산, 오늘 최대고비 예상…SNS 사진 보니 ‘아비규환’
[헤럴드경제] 홍콩에서 중국정부의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개입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SNS에는 경찰에 맞서 우산을 든 홍콩 시민들의 사진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외신들은 최루액 스프레이와 최루탄 가스를 막기 위해 우산을 든 시위대의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이들의 투쟁을 ‘우산 혁명(Umbrella Revolution)’으로 부르고 있다.

이번 시위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결정한 2017년 홍콩의 수반을 뽑는 행정장관 선거제도가 시발점이 됐다. 친중국계 인사 120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과반 지지를 얻어야 행정장관의 후보가 되도록 한 것이다. 이는 사실상 후보를 친중국계 인사로 제한한 것으로, 홍콩 시민들은 기존의 완전한 자유 직선제를 요구하며 지난 28일부터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여왔다. 


지난달 22일 홍콩 24개 대학 학생들은 전인대의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해 동맹휴업에 나섰고, 중·고교 학생들과 시민들까지 이에 동참하면서 시위대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29일에는 홍콩 시내 17개 은행의 지점 29곳이 임시 휴업에 들어가고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는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되기에 이르렀다.

급기야 중국 정부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를 ‘위법 행위’로 간주하고 인터넷 검열과 차단에 나섰다. 실제로 중국 본토에서는 이미 홍콩시위 관련 보도가 통제되고 있다. 홍콩에서는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블루투스를 이용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채팅 애플리케이션 ‘파이어챗’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는 중국의 건국기념일인 10월 1일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고 강제진압을 이어갈 경우 ‘제 2의 천안문 사태’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홍콩 우산 시위 확산 소식에 누리꾼들은 “홍콩 우산 시위 확산,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홍콩 우산 시위 확산, 멀리서나마 지지합니다”, “홍콩 우산 시위 확산, 보도통제 인터넷 검열이라니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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