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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물관문화재단 한글문화축전...10월3일부터 한달간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형태)은 10월9일 한글날과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을 기념하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다음달 3일부터 한달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음악회와 공연, 전시 등을 아우르는 한글대축제를 펼친다.

이번 한글대축제는 10월 3~4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한글 시, 그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한글음악회를 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음악회는 순수하고 솔직한 한글 가사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인디밴드들의 ‘한글’ 콘텐츠공연으로 꾸며진다.

인디밴드 ‘눈뜨고 코 베인’

3일에는 천상병 시인의 언어를 노래로 새롭게 표현한 ’아마도 이자람밴드‘와 1집 ’한국말‘로 한국 인디록에서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낸 ’구남과 여라이딩 스텔라‘, 뿌리 없는 삶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의 공연이 펼쳐진다.

4일에는 가장 자연스럽게 한국어 노랫말을 들려준다고 평가받는 ‘눈뜨고 코베인’, 명확한 이야기를 통해 노래마다 한 편의 산문시를 연상시키게 하는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타니모션‘의 하이브리드 국악공연 등 총 6팀의 인디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세 편의 정통 한글문학 작품이 중앙박물관에 있는 극장 ‘용’에서 공연돼 한글문학의 깊이와 감동을 전한다.

하이브리드 국악공연팀 ‘타니모션’

먼저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비화를 다룬 이정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한 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가 10월9일부터 18일까지 공연된다. 이어 한글문학의 대표작가인 이효석의 단편소설을 극화한 연극 ‘메밀꽃 필 무렵’이 10월23일부터 11월1일까지, 현대 한글 희곡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오태석의 ‘백마강 달밤에‘가 10월23일부터 11월2일까지 공연된다.

박물관문화재단은 한글박물관 개관에 맞추어 뮤지엄숍과 카페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 ‘아름누리’도 개장하며 , ‘하나뿐인 글, 한글’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대표 타이포그래피 작가들의 한글을 모티브로 한 작품 40여점을 이곳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뿌리깊은 나무’ 포스터

이와 함께 한글상품 전문브랜드 ‘한글과 생활’도 선보인다. 국내 대표 디자이너들과 협업 개발한 생활소품을 비롯해 넥타이, 스카프부터 문구류와 생활소품까지 총 400여 종의 한글관련 신규상품으로, 이번 행사기간 중 전시 판매한다.

박물관문화재단은 또 이번 축제 기간 중 ‘훈민정음 영인본(해례, 언해)’을 발간해 각 200부씩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hjlee@heraldcorp.com

박금준 작가의 한글 디자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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