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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진플라임, 충북 보은에 국내 최대 사출성형기 공장
인천서 본사ㆍ사업장 이전…보은동부산단 21만평 단독 매입

[헤럴드경제(보은)=조문술 기자]사출성형기 제조 국내 1위 업체인 우진플라임(대표 김익환)이 충북 보은에서 ‘제2 성장신화’에 나선다.

우진플라임은 1일 본사와 공장 전체를 인천 서구에서 충북 보은으로 이전했다. 48만㎡(14만평) 규모의 보은동부일반산업단지(우진테크노밸리) 전체를 사들여 지난해부터 이전을 준비해 왔다. 인접한 근린생활시설, 사원아파트 부지를 포함하면 모두 21만평 규모의 ‘우진 타운’이 만들어진 셈이다.

우진플라임 공장은 주물, 금형, 조립, 사출 일관공정 체계로 만들어졌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사출성형기 전용 사업장이다.

우진플라임은 이달 중순까지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단일 기업이 특정 용도의 사업장을 조성해 산업단지에 단독 입주하는 국내 첫 사례다.

우진테크노밸리는 조립공장 3개동, 주조공장 1개동, 도장공장 1개동, 가공공장 1개동, 판금제관공장 1개동, 배관가공공장 1개동, 원자재창고 1개동 등 총 9개 공장으로 이뤄졌다. 각 공장들은 공정을 최소화한 동선으로 배치됐다. 

김익환 우진플라임 대표가 태국에 수출할 선박제조용 1000t짜리 사출성형기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8월 완공된 조립공장에서는 매년 30∼3500t급 사출성형기 6000대가 생산된다. 인천공장 생산량의 3배 규모다. 주조공장은 지난 6월 첫 출탕에 성공했고 완제품 제작에 필요한 연간 3만6000t의 주조품을 생산할 수 있다. 시설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난 가공 공장에는 현재 100여대의 최신장비들이 설치됐고, 도장공장은 로봇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됐다.

우진플라임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보은을 사출성형기의 메카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협력업체인 미래산업, 동남, 세종TNS, 세일기계, 우진산업기계 등 5개 업체도 인근 산업단지에 입주를 진행 중이다.

우진플라임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와 보은군의 기대도 크다. 우진플라임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70여명의 보은지역 주민을 신규 채용했고,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력이 없는 지원자들은 기술교육원에서 소정의 교육을 마친 뒤 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진플라임 보은 유치에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직접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2년 우진플라임 유치를 위해 도청 경제팀을 이끌고 인천으로 찾아가 설명과 함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김익환 우진플라임 대표는 “충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사출성형기 세계 시장을 제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1573억원, 2013년 1967억원 등의 매출을 올리며 매년 성장해온 우진플라임은 올해도 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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