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억만장자, 자수성가형? 유산상속형?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의 400대 부호 셋 중 둘은 자수성가로 억만장자의 꿈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아 억만장자가 된 400대 부호는 58명 뿐이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호’ 조사에서 자수성가로 억만장자의 꿈을 이룬 이가 276명으로 전체 3분의 2를 차지했다.

20년 전 조사에서 전체 인원의 절반을 넘은 거액의 유산 상속자는 올해 조사에서 58명에 그쳤다.

직업별로 투자 회사 운영자가 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첨단 기술(52명) 음식료 분야(30명) 순이었다.

1982년부터 33년째 미국 400대 부호를 조사해 온 포브스는 미국 주식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올해 303명의 자산 가치가 전년도보다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400대 부호의 자산을 합한 액수는 2조2900억 달러(2411조원)로, 인구 2억명의 브라질 국내 총생산 규모와 맞먹는다.

이들의 평균 자산은 57억 달러로 작년보다 700만 달러 올랐다.

올해 400대 부호진입 기준 액수도 작년 13억 달러에서 15억5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미국 최고 부호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59)가 차지했다.

빌 게이츠의 자산 가치는 810억 달러( 85조 5000억원)로 작년보다 90억 달러 높아졌다.

앞서 게이츠는 지난 3월 포브스의 2014 세계 부호 순위에서 5년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빌게이츠는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서는 21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를 이끄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67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2위에 올랐다.

버핏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85억 달러 불어났다.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에서 이번 달 물러난 래리 엘리슨 회장(500억 달러)과 석유재벌 찰스ㆍ데이비드 코크 형제(각각 420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340억 달러로 전체 11위에 올랐다. 저커버그의 자산은 지난해에만 150억 달러 증가했다.

명문 스탠퍼드 대학을 자퇴한 뒤 저렴한 비용으로 혈액 검사를 해주는 테라노스를 창업해 시장 판도를 바꾼 엘리자베스 홈즈(30)는 45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110위에 랭크됐다.

홈즈는 여성 최연소 억만장자 타이틀도 안았다.

sparkli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