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연합바자회는 강북구의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주지스님 수암), 한국기독교 장로회 송암교회(담임목사 김정곤),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주임신부 이기양) 등 3대 종교가 연합해 바자회를 공동주최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병마로 고통받고 있는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달해 사랑과 자비의 희망메시지를 전하는 이웃사랑 축제다.
1999년 강북구가 당시 백혈병에 걸린 한 학생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한마음콘서트를 개최했는데, 이것이 불씨가 되어 그 이듬해인 2000년부터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3종교 연합 자선바자회 행사로 발전, 해마다 10월 개최하고 있다. 2000년 1회부터 모여진 수익금이 지금까지 총 8억82만3000원.
해마다 20명에게 약 300만원씩 총 262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가 공동주최하되 해마다 종교별로 번갈아 가며 주관하여, 올해는 불교계의 화계사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이번 바자회에서는 각 종교계와 기업 등을 통해 기증받은 의류와 식료품, 생활물품과 지역 특산품들을 학교 운동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다양하게 준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며, 즐거운 축제에 국수, 떡볶이, 전 등 먹거리장터도 빠질 리 없다.
또한, 오전 9시 40분부터 식전공연으로 열리는 강북문화원 휘모리풍물단의 길거리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판소리, 첼로 연주, 성악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더불어 김용국, 현진우, 김연숙 등 초청가수들의 축하무대도 마련돼 종일 둘러봐도 지루하지 않은 재미를 선사해 줄 것이다.
아울러 행사 당일 행사장 입구와 무대 등 여러 곳에 성금 모금함을 별도로 설치하여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도 모을 예정이다.
올해도 6천만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바자회를 통한 판매 수익금 및 성금을 비롯, 이 밖에 종교단체 별로 모은 후원금과 기타수익금을 모두 모아 11월 중 전액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우리 이웃의 난치병과 싸우며 고통받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종교를 초월하여 마음을 모아주신 각 종교 지도자 및 신도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바자회에 오셔서 생필품도 구매하시고 문화공연도 즐기면서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위로, 희망의 마음을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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