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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풍…통증보다 무서운 동반질환에 주의해야”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통풍은 어떤 병보다 고통스런 관절염 발작이 재발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여러 질환과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련이 되어 있다. 비만, 고지질혈증(고중성지방혈증),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갑상샘기능저하증 등으로 대표되는 대사증후군이 바로 그것이다.

국내에서는 통풍 환자 중 50%에서 고혈압, 42%에서 대사증후군, 11%에서 당뇨병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치료받지 않은 고혈압 환자 중 22∼38%는 혈중 요산 농도가 7㎎/dL 이상인 ‘고요산혈증’이며, 당뇨병 환자 중 9%에서 통풍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통풍 치료시 단순히 관절염 치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사증후군의 징후가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하고 만약 이런 징후가 동반되어 있다면 통풍과 함께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는 이와 관련해 “통풍은 20년 이상의 무증상 고요산혈증 기간을 거쳐 만성 통풍으로 진행되는데 이때 급성 관절염과 함께 대사증후군이 동반되어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며, “따라서 통풍은 단순한 관절염이 아닌 전신성 대사질환이며 대사증후군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질병임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송 교수는 “통풍의 적절한 치료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통풍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며 통풍으로 확인이 된 환자에게는 질병의 경과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자세하게 알려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통풍으로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환자에게도 정기적으로 혈청 요산 농도를 추적검사해 관련질환과의 연관성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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