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벨기에 서북부에 위치한 브뤼헤 시는 최근 대표적 맥주 양조장인 ‘더 할브만’과 인근의 병조림 시설을 연결하는 2마일(약 3.22㎞) 길이의 지하 맥주 수송관을 건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내년 공사에 착수하는 이 맥주 수송관이 완공되면 시간당 1500갤런 이상의 맥주가 양조장에서 밀병 공장으로 옮겨지게 된다.
[사진=더 할브만] |
수송에 걸리는 시간도 10~15분으로 단축된다.
이 같은 맥주 수송관을 짓게 된 것은 수송 과정에서 유발되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양조업체의 노력 때문이다.
더 할브만에 따르면 폴리에틸렌으로 만드는 이 맥주 수송관으로 연간 500대의 트럭이 운행하지 않아도 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체 측은 텔레그래프를 통해 “경제적 이유 때문이 아니라 환경과 삶의 질을 고려하다가 탄생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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