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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외상 “에볼라 발병 시 귀국 못시켜”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쥴리 비숍<사진> 호주 외무장관이 자국민이 서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고국으로 귀국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비숍 장관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 지역(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 의료 근로자들을 파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숍 장관은 현지 A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적정 수준의 의료 서비스와 후속 계획을 세우지 않고, 호주 의료 종사자들을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하지 않을 것이다”며 국내 여건 미비를 의료진 파견 불가 이유로 들었다.


앞서 발병 3개국서 의료 활동을 펴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MSF)는 호주 정부에 의료 인력 등 지원을 촉구해 왔다.

비숍 장관은 호주는 에볼라 퇴치와 관련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제보건기구(WHO)는 현장 의료 근로자를 요청해 오지 않았다면서 MSF의 요청을 거절했다.

아울러 비숍 장관은 보건 관련 부처가 에볼라 감염 환자를 본국으로 송환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고도 전했다.

호주는 또 영국과 미국과 후송 계획 등 만일의 사태 대비에 관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호주 정부는 에볼라 퇴치 기금으로 800만달러를 내놨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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