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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초안산 숲속작은도서관 개관…북카페+아동센터 복합공간
[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북카페와 지역아동센터 기능이 한데 어우러진 문화복합공간 ‘초안산 숲속작은도서관’을 완공해 오는 30일 오후 문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는 작은도서관은 노원구 덕릉로(월계동)의 마을마당 내에 지상 2층 연면적 292.21㎡(약 89평)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구는 이를 위해 12억원을 투입했다.

도서관 1층에는 책을 보며 이웃과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북카페와 사무실이 배치됐으며, 2층은 어린이 놀이공간과 학습지원실로 꾸며졌다. 좁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물내부를 문으로 단절하지 않고 개방적인 복층구조로 지은 것이 특징이다. 또 친환경 소재인 자작나무 원목으로 내부를 꾸며 자연적인 숲의 정취를 더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1층에서 2층, 2층에서 옥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벽면에 서가를 배치해 신발을 벗고 계단에 앉아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도서관 벽면 서가와 북카페 등에는 어린이도서와 모자도서 등 약 6000권의 양서를 비치했다. 딱딱한 도서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2층 어린이 독서 겸 놀이공간의 창가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쇼파와 의자도 마련했다.


2층에서 좀 더 위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숲속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 속에서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야외테라스를 조성했다. 1층 도서관 외부에도 곳곳에 벤치를 배치해 도서관 안팎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책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아동센터 역할을 할 2개의 학습지원실을 배치해 방과 후 지역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돌봄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한부모가정은 물론 돌봄이 필요한 아이에게 다양한 돌봄서비스가 제공되며, 독서돌봄마을학교도 개설된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 작은 도서관 개관으로 월계동에도 걸어서 10분, 하루 20분, 한달에 2권 책읽기 기반이 마련됐다”며 “작은 도서관이 지역공동체의 중심에 서서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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