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시아 부자병↑…4년 뒤 의료비 2300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아시아 경제의 고속 성장에 따른 ‘성장통’일까.

소득수준의 증가와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고혈압 같은 ‘부자병’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아시아인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역내 의료비 규모는 4년 뒤 230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아시아 최대 의료업체 IHH헬스케어의 전망을 인용해 아시아 지역의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부자병’으로 불리는 비만, 고혈압뿐 아니라 당뇨, 통풍 등 대사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IHH 최고경영자(CEO)인 탄시렁은 블룸버그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부자병 급증 현상이 중산층의 성장과 고령화 등 인구 구조적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더 나아가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진 아시아인들이 서구식 식습관과 생활방식을 즐기게 된 것도 또다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imperial.ac.uk]

그러면서 탄 CEO는 “중산층의 의료비 지출이 증가할 것”이며 이와 함께 “저ㆍ중소득 국가들은 부자병과 영양실조에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 부담’에 처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실제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의료비는 7년 간(2012년~2018년) 연평균 10.5% 증가, 2018년엔 2조2000억달러(약 2298조원)의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의료비가 가장 늘어날 곳으로는 세계 최대 인구대국인 중국과 인도가 꼽혔다.

탄 CEO는 “양국의 상위 1%만 고려해도 환자 수는 2500만~3000만명에 달할 수 있다”면서 향후 중국과 인도에 대한 의료시설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