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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방독면 ‘전투용 적합’ 판정…2016년 전력화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방위사업청이 사업관리하고 산청이 개발중인 신형방독면이 지난해 1월부터 실시된 시험평가 결과. 개발시험평가 및 운용시험평가 전 항목에서 기준을 충족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사청은 29일 “다양한 환경 하에서 1년 6개월에 걸친 시험 결과, 신형방독면은 작전운용성능 및 방호시간 등 전 항목에서 기준을 충족했다”며 “혹서기와 혹한기 시험 등 각종 작전운용조건을 가정한 평가에서도 군의 운용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기존 K1방독면은 시계가 협소한데다 착용감이 나쁘고 일반과 항공·전차용 등으로 구분돼 효율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험평가 결과 ‘전튜용 적합’ 판정을 받은 신형방독면 ‘XK5’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신형방독면은 착용감과 운용편의성 등 성능을 향상하고 경량화 및 용도 구분 없이 단일한 방독면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착용시 호흡이 불편하고 폐기시 인체유해 및 환경오염 가능성이 있는 기존 정화통을 호흡이 용이하고 환경 친화적인 정화통으로 개선했으며, 독성 산업화학물질(TIC)에 대한 방호능력을 구비해 독성 산업화학물질 오염지역에서도 활용이 가능해졌다.

방사청은 신형방독면이 야전에 배치되면 기존 K1방독면 대비 더욱 향상된 방호능력으로 화생방 오염지역 작전시 전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산업재해 현장 등 민간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국내 개발 능력을 갖춤으로써 방산업체 기술력이 향상돼 국민 방독면 적용 등 파급효과와 함께 수출시 가격 및 기술경쟁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신형방독면은 규격화 목록화를 거쳐 오는 11월 개발 완료된 뒤, 2015년 양산에 착수해 2016년부터 전력화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신형방독면이 개발되면 북한의 화학무기나 독성산업물질로부터 군 및 국민의 생명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기술로 개발되는 만큼 해외수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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