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 3명 중 1명꼴로 취업을 못하고, 법조인으로 취업하는 비율도 4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로스쿨 2기의 정원 대비 취업률은 66.3% 이었다.

취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중앙대(84.0%)로, 경희대(80.0%), 인하대(78.0%), 서강대(77.5%), 서울대(7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제주대(50.0%)로, 동아대(52.5%), 전남대(54.2%), 경북대(57.5%), 한국외대(58.0%) 등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로스쿨을 졸업한 뒤 법조인으로 취업하는 비율은 42.0%이었다.

법조인으로 취업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로스쿨은 경희대(60.0%)로, 부산대(52.5%), 중앙대(52.0%), 인하대(50.0%)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로스쿨의 법조인 취업률은 48.0%였다.

반면 법조인 취업 비중이 가장 낮은 로스쿨은 제주대(27.5%)로, 한국외대(28.0%), 한양대(31.0). 고려대(33.3%), 연세대(34.2%) 순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로스쿨 등록금(입학금 제외)은 국립대가 1000만원대, 사립대가 2000만원대로, 로스쿨 3년을 졸업하기 위해서는 1억원에 달하는 등록금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고액 등록금으로 로스쿨이 아니라 ‘돈스쿨’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긴 상황에서 취업률이 낮은 건 문제”라며 “‘사시 낭인’을 없애겠다는 취지에서 로스쿨이 생겼지만 정작 ‘로스쿨 폐인’이 양산되고 있는 만큼, 조속한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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