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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낭소리, 소 청력에 심각한 악영향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푸른 알프스 산맥에 울려 퍼지는 맑고 청명한 워낭소리. 스위스의 자연을 떠올리면 자동으로 연상되는 모습이다. 소의 목에 매달아 놓는 방울인 워낭을 스위스의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만들게 한 힘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워낭소리가 정작 소의 청력에는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타임이 스위스 신문 ‘슈바이츠 암 존탁’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 연구진들은 스위스 전역 20여곳의 농장에서 무게가 12파운드 나가는 워낭을 낀 소 100여마리의 청력을 분석해 워낭소리가 소의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소는 인간보다 청력이 민감한 동물로, 워낭소리는 최고 113데시벨까지 오를 수 있어 청력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는 체인톱이 내는 소리와 비슷한 높이의 소음이며, 법적 소음 상한선인 85데시벨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때문에 워낭으로 인한 소음에 스트레스를 받은 소들은 워낭을 차지 않은 소보다 사료를 적게 씹고 되새김질을 적게 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연구진들은 설명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사진> 워낭을 달고 있는 스위스 소 [자료=newlyswiss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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