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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제한 인터넷 주소 IPv6 시대 열린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무제한 인터넷 주소 ‘IPv6’ 서비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SK텔레콤, 삼성전자, 다음(Daum)과 상호 협력해 IPv6 기반의 LTE 상용서비스를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IPv6는 ‘인터넷 프로토콜 버전 6(internet protocol version 6)’의 줄임말로 128비트의 주소체계를 말한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터넷 사용량에 대응하는 기술로 무한한 주소체계를 가지며 빠른 네트워크 속도와 높은 품질의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서비스는 SK텔레콤의 IPv6 무선망 별도 구축과 삼성전자의 IPv6 전용 단말기 ‘갤럭시노트4’를 통해 이뤄진다. 다음도 IPv6 기반 모바일 웹사이트를 개설해 KISA의 IPv6 연동망 ‘6NGIX’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IPv6 상용서비스 시작은 지난 3월 미래부가 사물인터넷(IoT) 등 인터넷 신산업 촉진을 위해 업계와 협의를 통해 발표한 ‘무제한인터넷주소 확산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정부, 이통사, 제조사, KISA 등이 참여한 ‘IPv6 상용화 지원 협의회’에서 망 연동과 단말 이슈 등 애로사항을 협의ㆍ해소하고 각 사에 IPv6 전환 협조 요청에 대한 성과다.

기존 IPv4 주소가 고갈될 것에 대비해 IPv6 조기전환을 목표로 한 정책을 추진해 인터넷망 IPv6 준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왔지만 서비스 상용화로 연결되지 못해 해외 주요국에 비해 IPv6 시반 서비스 이용률은 저조한 상황이었다. 각국의 IPv6 이용률를 살펴보면 스위스 12.5%, 루마니아 10.78%, 룩셈부르크 9.55%, 독일 7.22%, 일본 6.81%, 미국 6.41%, 중국 1.13%에 비해 한국은 0.01%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번 상용서비스 개시는 그동안 구축한 IPv6 인프라가 서비스로 연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미래부 정한근 인터넷정책관은 “이번 IPv6 상용서비스 개시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국내 IPv6 상용화를 민관협력으로 물꼬를 튼 사례”라며 “IPv6 상용화를 계기로 공공 및 민간 등 전분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부는 IPv6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 IPv6 장비(라우터, 스위치) 도입시 2017년까지 세제감면을 3년 연장하고 국가정보화기본법 개정, 영세ㆍ중소 사업자 전문교육, 민관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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