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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소유기업에 투자했던 고액자산가 95% 우수한 투자성과 거둬” - KPMG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고액자산가들과 가족소유기업 간 협력이 이뤄질 경우, 양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투자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 4대 종합회계자문 그룹 중 하나인 KPMG International은 25일 ‘글로벌 가족소유기업 설문조사(Global Family Owned Business Survey)’를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가족소유기업(Family Owned Business)은 개인과 그 가족이 매우 높은 지분을 보유하면서 가족 중심의 경영이 이뤄지는 기업을 말한다. 고액자산가(HNWI: High-Net Worth Individuals)는 1000만 달러 규모 이상의 유동자산을 보유한 사람이다.

KPMG 조사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가족소유기업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액자산가의 95%가 타 투자대비 우수한 투자성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액자산가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경험이 있는 가족사업 오너의 92%는 “타 자금조달처 대비 안정적이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고액자산가들과 가족소유기업이 서로 협력할 때,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투자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설문 조사는 전세계 29개국에서 가족사업을 영위하는 125명의 오너와 125명의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한국의 고액자산가들은 별도의 자산운용조직을 운영하는 사례를 제외하고는 은행이나 증권사의 PB센터를 통해 주식이나 채권 중심의 운용을 하고 있다.

KPMG 측은 “지금과 같은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경우 수익률 개선을 위해 대체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자산배분이 필요하다”며 “그 대안 중 하나가 가족소유기업에 대한 투자이고, 최근 경제상황에서 고액자산가들과 가족소유기업 간의 협력구조가 구축될 경우 양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삼정KPMG에서 고액자산가 및 가족소유기업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김이동 상무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한국 고액자산가들의 자금과 그들의 경영 능력을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고액자산가와 가족소유 중소중견기업 간 협력을 위해서는 양 당사자의 수요를 이해하고 관련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정KPMG는 현재 법인 내 대체투자 전문 서비스 본부인 삼정투자자문을 통해 ‘고액자산가-가족소유기업’ 전담팀을 운영 중에 있으며 재무ㆍ세무 사업본부와 연계한 원스탑(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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