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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어나온 허리디스크, 고주파 이용하면 30분만에 끝

허리디스크는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척추질환이다. 하지만 허리디스크가 병명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디스크는 병명이 아니라, 척추뼈 사이 사이에 위치한 원반 모양의 조직을 말한다.

세바른병원 강서점 최귀현 대표원장은 “디스크(추간판)의 외벽은 탄력 있는 섬유륜인데, 허리에 갑자기 충격을 받거나 노화를 겪으면 섬유륜이 손상을 입어 내부의 수핵이 흘러나와 신경을 압박한다”고 설명했다.

이 증상을 쉽게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것이다. 허리디스크 치료의 핵심은 바로 제 자리를 벗어난 수핵을 제거하여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것이다.

사진=세바른병원 강서점 최귀현 대표원장이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고주파 수핵감압술을 실시하고 있다

과거에는 허리디스크의 치료법으로 수술적 치료가 선호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수술로 문제가 되는 조직을 전부 제거해야 통증을 완벽하게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해 온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수술을 고려하기란 쉽지가 않다. 전신을 마취해야 할 뿐만 아니라 피부를 절개해야 하므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수술 후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상당히 시간이 소요되는 점도 부담스럽다.

또한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은 대부분 50, 60대 이상에서 흔하게 발병하는데 이 연령층에서는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성인병도 함께 앓기가 쉽다. 따라서 이들에게 수술이란 더욱 꺼려지는 절차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다행히 최근에는 고주파를 이용한 간단한 시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피부를 절개할 필요 없이 미세한 카테터(길고 가느다란 관 형태의 의료기구)를 척추 내부에 삽입한 뒤, 이를 통해 고주파를 쬐어 신경을 압박하는 수핵의 부피를 줄여주는 것이다. 이른바 ‘고주파 수핵감압술’이다.

세바른병원 강서점 최귀현 대표원장은 “시술에 쓰이는 카테터는 지름이 2mm에 불과하므로 피부 절개 없이 삽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전신마취가 아닌 하반신 마취만으로도 진행이 가능하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30분이면 치료가 끝난다. 또한 시술 직후부터 통증이 크게 완화되었다고 밝히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평소 허리 통증이 나타났을 때 증상을 견디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것을 전문의들은 권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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