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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골 만들려 국수에 마약 넣은 ‘엽기’ 中식당주
[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 특파원]중국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의 한 국수가게가 단골손님을 만들기 위해 국수에 앵속각(양귀비 껍질) 가루를 첨가한 사실이 적발되어 충격을 주고있다. 음식에 중독성을 갖게만들어 손님들이 계속해서 자신의 가게를 찾게하기위한 ‘묘안’이었다.

24일 시완완바오(西安晩報)의 보도에 따르면 이 국수가게의 행각은 이 가게에서 국수를 먹은 한 손님이 경찰의 소변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전모가 드러나게됐다.

류모씨는 이달초 경찰의 음주운전 테스트에 걸려 소변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마약에 손을 댄 적이 없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류씨는 마약 흡입으로 15일 구류를 살았다.

그는 소변검사를 받기 몇시간 전에 문제의 가게에서 국수를 먹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그는 친지들에게 그 가게에 가서 국수를 먹은 후 소변검사를 해보라고 요청했고 결과는 모두 양성으로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가게 주인 장모씨는 지난 8월 600위안에 앵속각 2㎏을 사서 가루로 만든 후 밀가루에 섞어 국수를 만들어 팔아왔다. 이로 인해 다시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졌다고 한다. 마약성분이 들어간 음식을 장기적으로 먹으면 이 음식에 대해 의존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식당주인 장모씨는 10일간의 구류처분을 받았다.

류씨는 마약사범이란 누명을 벗게됐으나 처벌은 고스란히 받았다. 현지 경찰은 “스스로 마약을 복용했거나 실수로 먹었던 간에 모두 마약사범으로 처리된다”고 말했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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