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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류당한 푸틴 유도 파트너의 伊 호화 저택 면모보니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절친 사이이자 젊은 시절 유도 상대인 기업인 아르카디 로텐베르그(62ㆍ사진)가 2400만 파운드(409억원) 상당의 이탈리아 부동산을 모두 압류당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르카디 로텐베르그의 전체 자산은 34억달러(3조5394억원)로 추산된다.

이탈리아 재무경찰은 로텐버그가 소유한 기업의 이탈리아 내 자산을 압류했다. 로마 북부 타르퀴니아에 있는 호화 저택, 사르디니아에 있는 아파트 한채와 빌라 3채, 로마에 있는 4성급 호텔이 압류 목록에 포함됐다.


로마 베네토 거리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베르그럭셔리 호텔은 하룻밤 투숙비가 무려 400파운드(68만원)에 달하는 값비싼 호텔이다. 이 호텔은 본사가 로마에 있는 ‘아우로라31’이란 회사가 보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키프로스 소재 기업을 통해 로텐베르그가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부동산 자산이 동결됐다는 소식에 로텐베르그는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이미 수개월 동안 제재에 익숙해 있다. 더이상 놀랍지 않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제재에 부동산은 포함되지 않는다. 은행계좌와 (현금성)자산 만이 이제까지 발표한 제재에 포함돼 있고, 나는 이탈리아에서 이런 계좌를 갖고 있지 않다. 이 상황이 완전 불법이고 부조리하다는 걸 다시한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의 대변인은 호텔을 제외한 개인 소유 부동산은 팔려고 내놓지도 않았고, 제재 대상으로 간주되고 있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로텐베르그는 푸틴 대통령의14년 재임기간 중에 재산을 부풀려온 것으로 파악된다.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자회사, 도로건설회사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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