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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랍스터 大戰’ 몸풀기? ‘직접 키운’ 랍스터까지 나왔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고급 식재’로 여겨져 온 랍스터가 지난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한 ‘랍스터 전쟁’ 이후 대중화되면서, 올해는 ‘직접 키운’ 랍스터까지 대형마트에 등장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현지 양식’ 방법을 적용, 대서양에서 직송한 활 랍스터(450g내외/미국산)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수산MD(상품기획자)가 지난해 6월 현지에서 탈피를 막 끝낸 랍스터를 직접 구매, 바다 내 가두리 양식장에서 3개월 가량 키워 선보이는‘현지 양식’된 랍스터다. 가격은 9970원(롯데, 신한, KB국민, 하나SK카드 결제 시).

롯데마트 측은 랍스터가 대중화 되면서 랍스터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 이 같이 직접키운 랍스터를 선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해 10월의 경우, 미국 메인주에서 나온 랍스터 물량의 30%가 넘는 40만 마리가 한국으로 수출될 정도로 국내에서의 랍스터 인기가 뜨거웠고, 올해 누계 랍스터 매출 역시 지난해 대비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09.7% 신장했다.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랍스터를 공급하기 위해 롯데마트는 미국 현지에서 랍스터가 가장 저렴한 6월, 18만 마리의 활 랍스터를 사들여 미국 메인주 약 1만 3600평 바다 가두리 양식장에서 3개월 간 직접 길렀다. 이 같은 양식 물량을 항공 직송으로 배송 직후 48시간 만인 오는 25일부터 매장에 진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판매 물량은 총 15만 마리 가량으로 선도 관리를 위해 인천 공항 근처에 별도 계류장을 만들어 매일 2~3만 마리씩 전국 각지의 점포로 배송된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MD는 “지난해 랍스터 전쟁으로 대중화된 랍스터의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는 현지 양식을 처음으로 시도해봤다”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들의 식탁에 저렴한 랍스터를 올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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