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약 두 달 동안 20대 남성 고객에 대한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어든 반면, 40대 남성 고객의 화장품 고객은 15%, 50대 남성 고객의 화장품 구매는 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의 화장품 구매를 살펴보면 비비(BB)크림과 팩트(35% 증가) 부문을 제외한 스킨케어(-30%)와 로션(-35%) 등 기초화장품에서부터 메이크업과 클렌징(-11%), 선케어(-34%), 화장품세트(-30%)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구매를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40대와 50대 남성의 경우 BB크림,팩트 구매율이 1년 새에 각각 121%와 93% 등 2배 가량 뛰었다. 40대의 경우 BB크림 다음으로 올인원(58%) 제품과 메이크업, 클렌징(41%) 제품의 매출 신장률이 높았고, 50대는 올인원과 세트 상품(48%)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40~50대 남성의 화장품 구매가 늘고 있는 데는 자기 관리에 신경쓰는 중년 남성이 늘고 있고 동시에 과거 젊은 남성을 타깃으로 했던 ‘남성 화장품’ 시장에 중년과 시니어층을 위한 제품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캠핑과 골프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점, 스킨과 로션 등 여러 화장품을 한 번에 바를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나 뿌리는 선 블록 등 사용하기 편리한 화장품들이 등장한 점도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패션감각도 유지하는 등 젊게 사는 중년 남성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꽃중년들이 최근 남성 화장품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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