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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게임 리뷰> 90도 스핀방식 고난도 전략 요구…완벽한 미션 강요에 초보자 당혹
- 돌리돌리푸
꿀을 너무 좋아하는 아기곰 푸우, 푸우의 작은 친구 피글렛, 또 티거와 로빈, 이요르, 래빗, 루가 게임속으로 들어왔다. 라쿤소프트가 디즈니의 캐릭터를 이용해 만든 퍼즐 게임 ‘돌리돌리푸’다. ‘돌리돌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흩어져 있는 케릭터들을 돌려 같은 모양을 연속으로 4개 이상 배열하면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가로ㆍ세로로 같은 케릭터를 나열하면 점수를 얻는 애니팡과 기본적으로 비슷한 구조다.

다만 게임 난이도는 늘어난 1개의 캐릭터 이상으로 올라간 느낌이다. 특히 옆 또는 아래 위 퍼즐과 자리를 맞바꾸던 애니팡이나 캔디크러쉬사가 등과 달리, 4개의 캐릭터가 90도씩 돌아가는 스핀 형식을 도입해 사용자가 조금 더 생각하면서 게임을 하도록 유도했다.


초보자를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처음 게임을 설치하고 앱을 시작하면, 학습 모드로 들어간다. 터치로 4개의 케릭터를 굴리는 방법부터, 같은 모양을 일렬로, 또는 직각으로 연결해 점수를 얻는 것, 또 보너스 점수를 얻는 요령까지 세세하게 배울 수 있다. 다만 초보자를 가르치겠다는 의지가 지나쳐 사용자가 중간에 학습 모드를 그만두고 바로 본 게임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한 점은 ‘지나친 친절함’이 만든 불편함이다.

여타의 게임들처럼 폴리폴리푸도 몇 가지 보너스 아이템을 활용하면 보다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들 보너스 아이템은 매일 출석을 하거나, 각 단계 미션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획득 가능하다. 물론 약간의 돈을 지불하면 이런 노력 없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다른 스마트폰 게임들과 같았다. ‘100% 완벽한 미션 수행’을 강요하는 점도 초보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20개의 스테이지를 완료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별 60개가 필요했다. 

이는 1~20단계 모든 스테이지를 ‘퍼팩트’하게 마쳤을 때만 가능한 별의 숫자다. ‘적당히 즐기며 시간을 때우고자’ 이 게임을 선택한 초보자들에게는 여간 당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친구에게 열쇠를 요청해도 되지만, 시도때도 없이 날라오는 카톡의 게임 메시지가 민폐인 세상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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