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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 어려울 수도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국제축구연맹(FIFA) 고위 관계자가중동의 고온 탓에 2022년 월드컵이 당초 개최국인 카타르에서 열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가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가운데, 8년 뒤 중동의 고온 날씨가 월드컵 개최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테오 츠반치거 FIFA 이사가 독일 스포츠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2022 월드컵은 카타르에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축구협회장인 그는 “의료진들이 이러한 여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의료) 책임을 질 수 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FIFA는 그의 카타르 개최 불가 발언에 대해 “그가 말한대로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중동 부국 카타르는 경기장<사진>과 훈련장, 관중석 등에는 냉방이 될 것이기 때문에 월드컵 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2010년 여름에 토너먼트 대회가 카타르에서 열렸을 당시 개최국으로서 카타르의 능력이 의심받기 시작했다.

츠반치거 회장은 “경기장을 냉방시킬 수는 있다. 하지만 월드컵은 경기장에서만 열리지 않는다. 카타르에 오는 전세계 축구팬들이 그런 열기 속에서 여행을 텐데,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며 카타르의 뜨거운 날씨를 우려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IFA는 보통 6~7월에 열리는 월드컵 개최시기를 유럽의 겨울 시기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지만, 전세계 리그에 혼란을 줄수 있다는 반대 여론을 꺽어야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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