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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I, 북미 태양광시장 접수 나선다
美텍사스에 100㎿ 셀 · 모듈공장 건설
알라모 3·5 발전소에 제품 우선공급



OCI가 미국 텍사스주에 100㎿ 규모의 태양광 셀ㆍ모듈 공장을 건설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OCI는 2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 위치한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에서 연간 100㎿ 규모의 고효율 N타입 모노 셀과 모듈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태양광 셀과 모듈 공장을 건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준공식에는 OCI 이수영 회장과 미션솔라에너지의 김홍욱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셀과 모듈은 기존 제품에 비해 15% 이상 효율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OCI는 샌안토니오시에서 추진하는 400㎿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중 알라모 3, 5 태양광 발전소에 제품을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100㎿규모인 공장을 증설해 늘어난 물량을 미국에서 직접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OCI는 이날 또 다른 자회사인 션액션트레커스를 통해 연간 200㎿ 규모의 양축 추적 시스템(태양광을 따라 태양광 패널을 회전시키는 장치)를 생산하는 공장도 준공했다. OCI가 국내 기업 파루(주)와 함께 세운 합작법인인 션액션트레커스는 앞으로 알라모 3, 5 태양광 발전소에 대량의 양축 추적 시스템을 공급한다. 

태양광 셀ㆍ모듈 공장 준공식에 참가한 인사들이 태양광 모듈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OCI 이수영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미션솔라에너지 김홍욱 사장(맨 오른쪽). [사진제공=OCI]

이수영 회장은 “두 공장을 준공해 OCI가 세계 태양광 발전의 메카로 성장하는 텍사스 주에서 최대 태양광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OCI는 2012년부터 400㎿ 규모의 알라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역대 두번째로 손꼽히는 대형 프로젝트다. OCI는 2016년까지 총 1652만㎡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샌안토니오시 7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25년간 25억달러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이 회장은 “OCI는 미국 내에서 1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이미 준공했고, 총 105㎿ 규모의 알라모 3, 5 등을 착공해 400㎿ 프로젝트의 반환점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OCI는 2008년 태양광 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단기간에 이 부문 세계 3위권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후 2011년 미국에 태양광 발전 자회사인 OCI솔라파워를 설립하는 등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해왔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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