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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장 내정설에…서울보증‘전운’
노조 “낙하산 인사땐 저지운동”
차기 사장 인선 작업을 두고 서울보증보험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서울보증 노조는 “권력에 편승한 기회주의자는 필요없다”며 후임 사장 인선에 대해 실력과 자질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검증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만약 낙하산 인사가 감행될 경우 사무금융서비스노조는 물론 공공기관 투쟁위원회(이하 공투위)등과 함께 공동 저지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2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보증 노조는 최근 김병기 사장의 후임 인선 작업과 관련한 성명서를 통해 “내정설 등으로 파국을 맞았던 기존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와는 달리 모처럼 만에 실력과 자질로서 대표이사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사추위는) 외부 압력에 의한 밀실인사를 지양하고, 회사 현안을 해결하고 비전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물을 선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추위가 외부 영향력에서 벗어나 원칙과 소신을 지키고, 공모부터 심사과정 및 최종 후보 추천 시까지 세부내용을 공개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사추위는 지난 4일 로펌대표, 회계법인 관계자, 학계 교수, KDI 연구위원 등 민간위원 4인에 예보 1인과 업계 대표 2인 등 총 7인으로 구성됐다.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일정으로 후임 사장 선임을 위한 후보자 공모를 진행 중이다.

최근 정부 고위관계자의 낙하산 내정설이 제기되면서 서울보증 내부 분위기가 흉흉한 상태다.

앞서 서울보증은 조동해 상근 감사와 자회사인 SGI신용정보 이상경 사장 선임 건을 두고 노조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정부 고위관계자가 낙점한 인물의 내정설이 나돌고 있어 예의 주시 중”이라며 “후임 대표 선임건 만큼은 낙하산 저지를 위해 공동 투쟁키로 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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