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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 첫거래서 공모가보다 38% 급등 93.89달러로 마감
[헤럴드경제]상장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첫 거래일에 무려 38% 이상 오르며 마감돼 인기를 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일(현지시간) 첫 상장돼 거래된 알리바바(종목명 BABA)는 공모가보다 38.07% 오른 9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리바바 거래를 시초가부터 화제를 모았다. 알리바바는 개장하자 마자 공모가(68달러)보다 30% 이상 급등한 92.70달러로 출발했다. 이는 일부 증권사가 내놓은 12개월 목표주가(90달러)도 단숨에 뛰어넘은 것이다.

이후 장중 한 때 99.70달러까지 치솟으며 100달러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결국 93달러선에서 마감됐다. 이날 거래 최저가는 89.95달러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314억4천만 달러(241조6000억원)에 달했다. 첫 거래일에 시가총액이 무려 630억 달러 이상 늘었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구글(4031억8000만달러)에 이어 인터넷기업 가운데 2위다. 시가총액이 페이스북(2026억7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은 물론 동종업체인 아마존닷컴과 이베이를 합친 것보다 많다.

전날 공모가 기준으로는 시가총액이 삼성전자(178조2000억원)보다 약간 적었으나 거래 하루 만에 삼성전자를 크게 따돌렸다.

이날 알리바바의 거래량은 2억7000만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220억달러를 조달해 미국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를 반영하듯 알리바바는 거래 시작 직후 첫 15분간 무려 1억2700만 주 이상 거래됐다. 아울러 첫 거래일에 일부 증권사의 12개월 목표주가를 단박에 뛰어넘었다.

증권사 캔터 피츠제럴드는 개장 전 내놓은 보고서에서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 등급을 ‘매수’로 책정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공모가보다 32% 높은 90달러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앞으로 글로벌 온라인 상점 영역을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에서 온라인 소비가 늘어가는 상황에서 최고의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야후와 잭 마 알리바바 회장 등 초기 투자자들은 전날 기업공개 과정에서 3억2000만주를 공모가에 매각했다.

아울러 25개 투자회사도 지분의 절반가량을 매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알리바바 상장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일단 전망이 밝다고 평하면서도 불투명한 기업·회계 구조 등으로 인한 ‘신뢰도의 문제’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향후 인터넷 상거래 시장에서 경쟁이 가열되면 취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적잖은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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