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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재탄생…‘엑스포과학공원’ 철거 가속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대전의 관광명소이자 국민과학교육의 장이었던 엑스포과학공원의 철거 계획이 확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일 ‘제7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를 열고 기존 엑스포과학공원에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등을 건립하기 위해 ‘엑스포과학공원 철거 게획’을 심의ㆍ의결했다.

이에 따라 미래부ㆍ대전시 업무협약을 통해 둔곡지구에서 엑스포과학공원으로 이전한 기초과학연구원은 설계 기간 중 철거공사를 통한 부지조성을 추진해 건립일정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엑스포과학공원 철거는 개발사업 시행자이자 부지소유자인 대전마케팅공사가 주관한다. 

엑스포과학공원 철거 구역도.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기초과학연구원, HD 드라마 타운, 사이언스센터 예정부지 내에 있는 시설, 포장, 수목 등 모든 지상 철거물이 철거된다. 구체적인 부지면적은 총 39만2115㎡로 건축물 49동, 포장 20만2000㎡, 기타시설 25개 등이 대상이다. 역사성과 상징성이 있는 국제회의장과 시뮬레이션관은 남기기로 했다.

철거는 내년 8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일단 이달 말까지 철거업체 선정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철거관련 기념식과 부대행사를 통해 철거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전반기엔 돔영상관ㆍ소재관, 후반기엔 교통문화센터ㆍ국유재산 등을 정리하기로 했다.

미래부와 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 철거를 위해 관계기관을 비롯해 대전마케팅 공사와 함께 시설물의 소유권ㆍ임차권 정리 방향에 대해 협의ㆍ조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과학연구원 조감도.[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공유재산은 대전시가 용도 폐지한 뒤 철거하고, 대전시가 교통안전체험관의 대체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국유재산인 자기부상열차 잔여 선로는 대전마케팅공사가 위탁해 마감공사를 거쳐 정상 운행될 전망이다.

미래부 관게자는 “대전시 등과 적극 협력해 엑스포과학공원 철거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며 “엑스포과학공원이 과학벨트의 핵심기초연구거점이자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초과학연구원은 2021년까지 1~2차에 걸쳐 완공될 예정이다. 본원과 캠퍼스 부지는 대전시와 각 특화대학에서 제공하며, 중이온가속기 부지는 정부 매입으로, 총 면적규모 138만3480m2에 달한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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