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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가을, 소설보다 가벼운 경제도서 9권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평균 독서권수는 11.2권이다. 독서량이 한달에 채 한권도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경제 분야 독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예스24 종합베스트셀러 20위 내에 경제ㆍ경영분야 도서는 단 한권도 포함되지 않았다. 전체 도서 판매량 중 경제ㆍ경영 분야 도서 비중은 3.5%에 불과했다.

이에 전경련은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매주 1권씩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경제도서 9권을 소개했다.

▶9월, 독서 스트레칭=지난달 발간된 ‘인포그래픽 한국경제 100’(황인학 저, 프리이코노미북스)은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발표된 통계자료 중 한국경제의 발전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경제지표 100개를 엄선해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했다.

책 1부에서는 ‘한국경제의 성장과 과제’를 주제로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과 국민생활 변화를 보여주고 재도약을 위한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 2부에서는 성장의 주체인 ‘기업’을 통해 일자리, 사회적 책임 등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객관적 수치는 주장보다 더 강한 힘을 갖고 있다. 백 번의 논쟁보다 정확한 근거자료 하나가 현명한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토리 시장경제 시리즈’(최승노 저, 프리이코노미스쿨)는 칼럼만큼 짧은 글을 엮어 3권으로 발간됐다. 1권은 ‘시장경제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경제원리인 시장경제의 탄생과 발전의 역사를 담고 있다. 2권 ‘정의로운 체제, 자본주의’는 인류 번영의 에너지로서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자본주의의 긍정적 측면, 선진국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덕목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 3권은 ‘사회주의는 왜 실패하는가’를 주제로 여러 국가의 경제적 차이를 통해 사회주의 체제의 한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150페이지 내외의 분량에 크기가 A5용지보다 작아 스마트폰보다 가볍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 메이저리그의 추신수 선수, 포드자동차, 도도새 이야기 등 친숙한 사례들이 담겨 있어 청소년과 비전공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0월, 경제를 소설보다 가볍게=‘탄탄한 시장경제 시리즈’는 일반 독자를 위한 경제 입문서다. 시리즈 도서로 발간 중이며, 현재 3권까지 출간됐다. 이 시리즈는 양장본 위주였던 경제ㆍ경영 도서에서 벗어나 소프트커버에 A5 사이즈로 소설처럼 가볍고 작게 제작됐다.

시리즈의 첫번째 도서 ‘시장경제원론’(김이석 저, 프리이코노미스쿨)은 하이에크, 미제스 등 시장경제 대가들의 지혜를 담고 있다.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를 소재로 활용해 경제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기존 경제원론서보다 쉽고 구체적이다.

두번째 도서 ‘기업’(김영용 저, 프리이코노미스쿨)은 최근 국민의 반기업정서가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기업들에 대한 이론과 이슈를 설명한다. 저자는 “결코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을 함께 제시했다”고 밝혔다.

세번째 책인 ‘법, 경제를 만나다’(김정호 저, 프리이코노미스쿨)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경제’와 ‘법’이라는 물과 기름 같은 주제를 융합하려 했다. 사유재산권, 아파트 일조권과 같은 개인적 문제부터 배임죄, 영리병원 금지 등 사회적 이슈까지 우리 사회의 경제문제는 대부분 법과 필연적으로 얽혀있다. 저자는 “법학과 경제학이 교류한다면 우리나라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어린이용 시장경제도서도 있다. ‘게임보다 재미있는 만화 시장경제 7법칙(1, 2권)’(이경윤 원작, FKI미디어)은 사유재산, 통화, 자유무역 등 시장경제를 움직이는 7가지 원리를 21개의 미션 수행과정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만화와 게임이라는 두 가지 형식을 빌려 경제가 우리의 생활 그 자체라는 점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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