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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갓길’ 최근 3년 사고 100건에 사망자만 32명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시속 100km를 넘나들며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는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 특히 멀쩡히 달리다가 갓길에 정차해 있거나 불법으로 갓길로 주행하는 차량을 맞닥뜨리면 순간적으로 위협을 느낄 가능성도 높다.

이렇게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고속도로 갓길 교통사고로 실제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1부터 올 7월말까지 ‘고속도로 갓길 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총 100건에 달하는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는 32명, 부상자는 6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1년 40건(사망 13명), 2012년 32건(사망 7명), 2012년 23건(사망 9명), 2013년 7월말 현재 5건(사망 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총 21만5000천여건의 교통사고에서 5092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할 때 사망자 발생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원인별로는 운전자 주시태만이 37건(사망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졸음 25건(사망 3명), 과속 16건(사망 5명) 등의 순이었다.

또한 고속도로 갓길 불법 운행도 해마다 늘어 2011년 996건이던 불법 운행 단속 차량이 2012년 1467건, 2013년 155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에 김 의원은 “고속도로 갓길 사고는 사망률이 높은 만큼 갓길운행에 대한 철저한 단속 및 관리와 운전자 주의 촉구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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