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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래스카 주민이라서 200만원 ‘공돈’ 받는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 알래스카주(州) 주민들이 단지 알래스카에 산다는 이유로 올해 200만원의 ‘공돈’을 손에 쥐게 됐다.

18일(현지시간) 타임에 따르면 알래스카 주정부는 석유 개발이익 공유기금인 ‘알래스카 퍼머넌트 펀드’(APF)의 배당금으로 1884달러(약 196만원)를 지난 12개월 간 알래스카에 거주한 모든 주민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APF는 지난 1976년 알래스카 북부 연안의 노스슬로프 유전이 개발되자 석유 생산에 따른 이익을 주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주헌법 개정안을 토대로 설립된 신탁자금이다.

숀 파넬 알래스카 주지사가 올해 주민들이 받는 석유기금 배당금이 1884달러로 정해졌다고 밝히며 액수가 적힌 종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자료=타임머니 영상 캡쳐]

1982년부터 APF 배당금 지급이 시작됐으며, 이번에 지급된 1884달러는 지금까지 나온 연간 배당금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액수다. 역대 최고금액은 민주당 저격수로 유명한 새러 페일린 전 주지사 시절인 2008년의 2069달러다.

이번에 배당금이 늘어난 것은 최근 미국 경제 회복으로 APF 기금이 불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6월 30일까지 1년 간 APF 기금액은 512억달러로, 2009년 299억달러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64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다음달 1884달러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배당금을 받으려면 수령일 직전 12개월 간 알래스카에 거주하면 된다.

숀 파넬 주지사는 “올해 최고령 수령자인 109세부터 유아까지 APF 배당금을 수령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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