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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공장 신규인력 뽑고 中 공장 새로 짓고..LG화학 전기차배터리 ‘신바람’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LG화학이 부진했던 미국 홀랜드 공장에 추가 인력을 뽑고, 중국 남경에 새 공장을 짓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서서히 살아나면서 리튬이온배터리 생산라인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19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날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를 생산하는 엔지니어링 40여명을 뽑기 위해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신규 직원들은 올 연말까지 교육을 받고 생산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다.

GM의 전기차 볼트를 생산할 목적으로 2012년 6월 완공된 LG화학의 홀랜드 공장은 그동안 볼트 판매가 부진하자 가동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계획했던 생산라인 5개 가운데 3개만 완공됐고, 현재까지 그중 1개 생산라인만 가동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할 일이 없어 비디오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사실이 알려져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LG화학은 전체 임직원 200여명에게 근로시간의 75%만 일하게하는 단축근로를 제안했고, 일거리가 없자 임직원 수도 자연히 125명으로 줄어들었다. 

LG화학의 미국 홀랜드 공장 직원들이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그러나 최근 GM 볼트 뿐만 아니라 타사 배터리 수주가 밀려들면서 배터리 생산라인도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홀랜드 공장에서 GM 볼트 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들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르노닛산이 미국 생산거점에서 LG화학의 배터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오창과 홀랜드 등지에 있는 LG화학의 배터리 공장은 가동률이 2012년 65.3%, 2013년 60.2%로 저조하다가 올 1분기 73.1%까지 상승했다. 보통 배터리 공장은 가동률 70~80% 수준이면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 LG화학은 2016년용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돌입하는 내년 하반기부터 공장 가동률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보고 생산라인 정비, 인력 확충 등의 대비를 하고 있다. LG화학은 GM,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 포드, 볼보에 이어 최근 독일 완성차업체 아우디와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 들어 중국 코로스, 상해기차로부터 잇달아 수주하면서 중국 현지 생산물량도 크게 늘린다.

LG화학은 이달 초 중국 난징시 신강 경제기술개발구 내에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본격적으로 짓기 시작했다. 공식적인 착공 기념식은 10월께 열 계획이다. 내년 말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전기차 10만대 이상에 투입되는 배터리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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