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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580선 눈앞 힘받는 소외株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580선 진입을 시도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소위 주(株)들이 힘을 받고 있다. 적자에 허덕이면 주가가 바닥권에서 숨고르기를 지속했던 이들 소위주는 코스닥 지수의 상승세틀 타고 새로운 모멘텀을 앞세워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6월5일 연저점 1만4350원을 기록한 이후 18일까지 38.67% 상승했다. 이 회사는 2011년 한 때 주가가 7만원선을 오갔지만, 실적부진과 함께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2012년 이후 주가가 계속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네오위즈게임즈의 목표주가는 오히려 상향조정됐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조만간 선보일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형포털에 밀려 오랜기간 고전하던 SK커뮤니케이션즈도 새로운 수익모델을 앞세워 주가 상승에 시동을 걸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15일 저점 7800원을 기록한 이후 3거래일 동안 9.74% 오르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인 ‘싸이메라’에 대한 기대감과 인천 아시안게임을 포털 3사 중에서 독점 중계하게 된 것이 주가상승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KTH는 지난 3일 연저점(7000원) 이후 18일까지 11.42% 올랐다. 이 회사도 오랜 기간 적자에 허덕이며, 구조조정을 거친 후 올들어 완연한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 반토막났던 스마트폰 부품주들도 오랜만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KH바텍은 지난 6월24일 연저점(1만4250원) 대비해 지난 18일까지 무려 100.35%나 급등했다. 일진디스플레이와 파트론은 이달들어 주가가 각각 11.85%, 17.15% 상승했다.

소외주가 추세적 상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기대감이 아닌 매출과 수익 등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렇지않다면 상승 추세인 주가가 언제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영업실적을 보여주지 못하면 바닥권에서 다시 숨 고르기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피 지수가 활력을 잃은 사이 코스닥 지수는 연일 연중 최고점을 찍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관심이 중소형주에 쏠린 만큼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이 570선에 안착하면서 조만간 580을 돌파해 역사적 고점을 깨는데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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