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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나라가 버린 사람들
‘나라가 버린 사람들’(서신혜 지음, 문학동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부제가 ‘논개부터 이경업까지 소설로 기억된 조선시대 전쟁과 인간’이다. 사료와 고소설을 통해 조선시대를 휩쓴 전쟁을 ‘보통 사람’ 입장에서 꼼꼼하게 재구성한 책이다. 나라를 구하고도 기생이었다는 이유로 왜곡됐던 계월향과 논개, 귀화한 일본인인 김충선(일본이름 사야가), 명나라와 베트남까지 떠돌아야 했던 전쟁난민 최척, 전쟁의 참혹함 속에 세 번 결혼한 기구한 일생의 김영철, 여인들을 위한 안식처를 마련한 박씨부인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또 이 책은 영웅으로 기억되는 인물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명나라가 후금을 치던 당시 명나라의 파병군으로 참전했던 대장군 강홍립과 좌장군 김응하, 명나라에 목숨을 걸었던 임경업 장군, 광해군의 기미책 등을 통해 전쟁이란 과연 무엇인지, 영웅이란 누구인지 묻는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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