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바이오마커, 항체치료제 개발 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대표 이태훈)는 신규 줄기세포 분화조절인자를 부산대 김재호 교수 연구팀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런 연구 성과는 줄기세포 최고 권위지인 ‘Stem Cells’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새롭게 발견된 줄기세포 분화조절인자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 cellㆍ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형성에 필수적인 전사조절인자 Oct4에 결합하는 렙틴(Reptin)이다. 즉, Oct4의 분화조절 기능을 직접적으로 조절하는 렙틴의 기전을 최초로 규명해낸 것이다.

유도만능줄기세포란 분화가 끝난 체세포에 세포분화 관련 유전자를 주입해 분화이전의 세포 단계로 되돌린, 마치 배아줄기세포처럼 만능성을 유도해낸 세포다.

노바셀테크놀로지의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통해 새롭게 Oct4의 결합단백질로 발굴된 렙틴은 Oct4에 결합돼 Oct4의 전사유도 기능을 조절하고, 유도만능줄기세포 형성을 직접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siRNA를 이용한 렙틴의 발현 억제시 유동만능줄기세포의 형성이 억제되고, 과발현시에는 형성이 촉진되는 것도 확인됐다.

이를 통해 렙틴이 Oct4의 결합단백질로 Oct4의 전사유도 기능을 직접 조절하는 새로운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조절인자임을 확인한것이다. 이를 이용한 줄기세포의 분화조절 및 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함께 제시됐다.

노바셀테크놀로지 이태훈 대표는 “유도만능줄기세포는 미래 질병치료에 핵심적인 아이템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조절해 다양한 질병 치료제로 개발하는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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