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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백인 약물중독 심각…年 1만7000명 사망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에서 백인의 약물 중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보도했다.

실제 이날 발표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진통제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1만7000명 가운데 대다수가 백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백인은 매년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다른 어떤 인종보다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조사에서 오피오이드 진통제 중독으로 인한 백인의 사망률은 1999년부터 2011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흑인은 2배, 히스패닉은 근소한 증가폭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미국인의 약물 중독은 지역별로도 격차를 나타냈다.

처방전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진통제 남용은 켄터키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 등 백인이 많이 사는 농촌 지역으로 갈수록 두드러지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그에 비해 사법당국에 의한 약물 단속이 강력하게 이뤄지고 있는 플로리다주 등지에서는 남용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였다.

sparkling@heraldcorp.com



<사진> 1999년~2011년 미국의 인종ㆍ민족별 오피오이드 진통제 중독으로 인한 사망률 추이. 가장 급격하게 오른 것이 비(非)히스패닉계 백인. 하늘색으로 표시된 것이 흑인이며, 초록색 선은 히스패닉계를 나타낸다. [자료=비즈니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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