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ㆍ중 손잡고 아시아 ‘해적 소탕’ 나선다
[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 특파원]‘테러 이어 이번엔 해적과의 전쟁?’

오는 23일 미국이 ‘아시아지역 해적퇴치 협정(ReCAAP)’의 20번째 회원국이 된다.

CNBC방송은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이어 중국과 손잡고 아시아 지역 ‘해적 소탕’에 나서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eCAAP’는 말라카해협, 싱가포르해협 등 아시아지역에서의 해적행위 근절을 위한 지역협력기구로 한국, 중국, 인도,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19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은 전세계 수출입 물동량의 30% 이상을 운송하는, 세계 최대 해상통항로다.

특히 중동산 원유가 이곳을 거쳐 동북아로 수송된다.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적 우범지역으로 꼽힌다.

이곳에 출몰하는 해적들은 유조선에 실려있는 원유나 석유제품 등 화물 전체를 통째로 약탈하기도 한다.

또 인질을 잡아 몸값을 요구하는 일도 잦다. 약탈품은 암시장을 통해 현금화한다.

미국 해안경비대(Coast Guard)에서 해적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로버트 고빈은 “말라카 해협의 해적은 미국 국적 배들의 근심거리다”며 “미국의 ReCAAP 가입은 약탈의 위험을 줄이면서 좀더 높은 보안을 제공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2년부터 ReCAAP 가입 준비를 시작했다. 미국은 서유럽 동맹국과 손잡고 지난 10년동안 소말리아 해적과의 전쟁을 치뤄왔다. 그 결과 소말리아 해협에서 해적행위를 대부분 쓸어버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 ‘ReCAAP’ 가입을 계기로 미국이 중국과 손잡고 말라카ㆍ싱가포르 해협에서 번성하고있는 해적들을 박멸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py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